심박수를 낮추는 약, 베타블로커에 대해 알아볼까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높을 때, 의사 선생님이 베타블로커를 처방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1차 약제에서 제외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정말 베타블로커는 이제 쓸모없는 약이 된 걸까요?
오늘은 베타블로커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심혈관 질환을 겪고 있거나, 고혈압으로 걱정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베타블로커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볼까요?
베타블로커, 도대체 뭘까요? 핵심 정리
베타블로커는 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노르에피네프린이나 에피네프린이 작용하는 베타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입니다.
베타 수용체는 심장, 혈관, 폐 등 다양한 기관에 분포하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이 수용체들이 자극을 받아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기관지 확장 등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베타블로커는 이러한 교감신경의 작용을 억제하여 심박수를 낮추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냅니다.
베타블로커는 크게 1세대, 2세대, 3세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세대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세대: 베타1, 베타2 수용체 모두 차단 (예: 프로프라놀롤)
- 2세대: 베타1 수용체만 선택적으로 차단 (예: 아테놀롤, 메토프로롤)
- 3세대: 베타 수용체 차단 + 혈관 확장 작용 (예: 카르베딜롤, 네비볼롤)
각 세대별 약물은 작용 부위와 효과가 조금씩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와 질병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천식 환자의 경우 1세대 베타블로커는 기관지 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2세대 또는 3세대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2세대 bisoprolol, 3세대 nebivolol, carvedilol 등이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많이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베타블로커, 왜 고혈압 1차 약제에서 밀려났을까?
베타블로커는 오랫동안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1차 약제에서 제외되는 추세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부작용에 대한 환자들의 불평이 많기 때문입니다.
베타블로커는 서맥, 기관지 경련, 피로감,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당 및 지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남성의 경우 피로감을 많이 호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임상 연구에서 베타블로커가 다른 고혈압 약제에 비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IFE 연구에서는 좌심실 비대를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게 베타블로커인 아테놀롤 대신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인 losartan을 투여한 결과,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 losartan 투여군에서 더 적었습니다.
ASCOT-BPLA 연구에서도 베타블로커/이뇨제 병용 요법 대신 칼슘 차단제/ACE 억제제 병용 요법을 사용한 군에서 사망률, 뇌졸중 발생률,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이 더 낮았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베타블로커는 다른 고혈압 약제에 비해 효과가 다소 떨어지고 부작용이 많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혈압 1차 약제에서 제외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베타블로커, 그래도 아직 쓸모가 있다?
그렇다면 베타블로커는 이제 완전히 쓸모없는 약이 된 걸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베타블로커는 여전히 특정 상황에서는 매우 유용한 약물입니다.
베타블로커는 맥박수를 낮추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맥박수가 빠른 고혈압 환자, 심혈관 질환 환자, 심부전 환자, 부정맥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이나 백의 고혈압 환자처럼 교감신경이 활성화된 경우, 베타블로커가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NICE 가이드라인에서도 교감신경이 활성화된 젊은 환자에게 베타블로커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개발된 2세대 및 3세대 베타블로커는 기존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많이 줄었습니다.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용량을 늘려나가면, 무력감, 피로,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근경색 후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에게 장기적으로 베타블로커를 투여해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지 못했지만, 이는 과거 스텐트 시술이 없던 시기에 진행된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베타블로커, 똑똑하게 사용하는 꿀팁 대방출!
베타블로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몇 가지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세요: 베타블로커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자신의 상태와 질병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고, 복용량과 복용 방법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지 마세요: 베타블로커를 갑자기 중단하면 심박수와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점진적으로 감량해야 합니다. - 부작용을 꼼꼼히 체크하세요: 베타블로커 복용 후 서맥, 저혈압, 어지럼증,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리세요.
필요한 경우 약물을 변경하거나 복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생활 습관을 개선하세요: 베타블로커는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금연, 절주 등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지키세요.
- 가정 혈압과 맥박수를 측정하세요: 가정에서 혈압과 맥박수를 꾸준히 측정하여 기록하고, 의사에게 보여주세요.
이를 통해 약물 효과를 평가하고, 복용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심박수는 55-60회/분 정도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한눈에 보기
항목 | 내용 |
---|---|
정의 | 교감신경의 베타 수용체를 차단하여 심박수와 혈압을 낮추는 약물 |
종류 | 1세대, 2세대, 3세대 베타블로커 |
효과 |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 치료 |
장점 | 맥박수가 빠른 고혈압 환자,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효과적 |
단점 | 서맥, 기관지 경련, 피로감,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 |
주의사항 | 의사와 상담 후 복용, 갑작스러운 복용 중단 금지,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의사에게 알림 |
최근 트렌드 | 고혈압 1차 약제에서 제외되는 추세, 2세대 및 3세대 베타블로커 사용 증가 |
베타블로커, 더 이상 오해는 NO!
오늘 베타블로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베타블로커는 분명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특정 환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약물입니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하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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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섹션
Q1. 베타블로커를 복용하면 무조건 발기부전이 오나요?
A. 모든 베타블로커 복용 환자에게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부 환자에게서 발기부전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2세대, 3세대 베타블로커를 저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이러한 부작용이 많이 줄었습니다.
Q2. 베타블로커는 운동선수에게 금지 약물인가요?
A. 베타블로커는 특정 종목에서만 경기력 향상 효과를 보여 금지되는 약물입니다.
양궁, 사격, 자동차경주, 당구, 다트, 골프 등에서는 상시 금지 약물이며, 나머지 종목에서는 경기 기간 중 금지 약물로 분류됩니다.
Q3. 베타블로커를 복용하면서 술을 마셔도 되나요?
A. 베타블로커 복용 중 음주는 혈압을 더욱 낮추고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선택적 베타 차단제는 알코올과 상호 작용하여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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